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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아고라 토론방오늘 [스타골든벨]을 보다가..상당히 충격을 받았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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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영삼 정부 초기에 [세계화][신자유주의]모토 아래
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가 선택과목으로 버려진 때가 있었다..
나는 그때 상당한 우려를 했었다..
지금은 국사과목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..
역사는 단순히 동물원 구경하듯이 과거를 구경하는 과목이 아니다..
학생들은 역사 속에서 [본받을 만한 인물/제도/문화 등]과
[본받지 말아야 할 것]들을 만남으로써
자기의 삶의 가치기준을 세우게 된다..
이것을 사회학에서는 [가치준거]라고 부른다..
우리가 사대주의 과잉이나 국수주의 과잉을 벗어나려면
[국사]와 [세계사]를 균형있게 공부하여야 한다..
물론 암기식 교육을 탈피해야겠지만..그렇다고 이 과목들이 소홀히 취급되어서는 안된다..
E.H.Carr 말대로 [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의 대화]이다..
오늘 [스타골든벨]을 보니까 출연진 20명 중에서 김구라씨를 빼고는
프랑스의 현대사를 대표하는 [드골]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었다..
나는 [연예인들은 원래 공부 안 하던 애들이야]..이런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..
내가 보기에는 연예인들의 지적수준도 보통사람들과 다르지 않다..
이들이 원래 무식해서 문제가 아니고 안 가르쳐서 문제인 것이다..
요즘 신세대들이 유달리 싸가지가 없는 것은
요즘 신세대가 원래 싸가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..
가정교육 자체가 거의 안 되다 보니까 예의가 없는 것이다..
알고도 무례를 범하는 싸가지도 있지만..상당수는 교육을 못받아서 무례를 범하는 경우가 더 많다..
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거의 12년 동안 고3 비슷한 생활을 하다 보니
부모들도 안쓰러운 마음에 터치를 덜하는 것 같고
또 자녀 수가 적다 보니 과잉보호도 상당히 심한 것 같다..
이런 애들한테 역사교육도 안 시켜 버리면
그냥 그애들 눈에 뵈는 게 그들의 가치준거가 되는 것이다..
어제 스펀지를 보니까 요즘 [강남 초딩]이 인기검색어라고 해서
나도 이 단어를 검색해 보았다..
[강남초딩 100문 100답][강남초딩 30문 30답]등이 인기검색어로 올라 있었다..
조작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 보았는데..조작이 아닐 가능성도 커 보였다..
14만원짜리 지우개는 옛날부터 듣던 소리고..
뇌가 비어 있는 오렌지족들의 정신세계야 누구나 다 아는 바 아니었던가..
그런데 한달 용돈 50~100만원 이상 타는 아이들에게 보통사람들이 사는 이야기 해봐야 그들에게 [궁상]으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는다..
그렇다고 그들과 논리적인 토론을 할 수도 없다
이 아이들은 짜증나는 걸 엄청 싫어 한다..
짜증나는 게 무엇이냐..??
..자기들 주파수와 어긋나는 일들을 말한다..
이들은 이런 일들을 1회용 컵 버리듯이 내팽개친다..
강남 아이들과 강북 아이들간의 편견을 줄이고 공존하려면
싸가지가 없어지기 전인 어릴 때부터
보편적인 가치기준을 세워주는 역사서와 친하게 지내게 해 주어야 한다..
오늘 TV를 보면서 느낀 점은
연예인들이 지식이 없다기보다
우리 역사교육이 너무 홀대받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..
물론 국사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..세계사도 아주 중요하다..
다른 과목도 중요하겠지만
역사교육이 퇴물교육으로 취급받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..
<<추가>>
싸가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
인터넷에서도 고수와 하수를 구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..
고수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을 필요가 없다..
그러나 하수는 덜 당하기 위해서 자기 보호를 해야 하므로
상대방의 자존심을 긁으려 애를 쓴다..
중고등학교에서 이런 교육부터 시켜야 한다..
[토론보다도 상대방 비하에 열중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]부터
학생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..]
그리고 [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좋은 의견을 내기는 아주 어렵지만
그것을 흠집내거나 비하하는 것은 너무도 쉽다]는 것도 인식시켜야 한다..
정부 비판도 마찬가지다..
사람들은 정부비판에 열을 올리지만
의외로 오버 비판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.. [한강]